이번에는 프로그래밍 협업, 교양 서적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함께 자라기' 라는 책이 추천이 되어서 읽어보려했는데,
내가 가는 도서관에 저 책이 없어서, 다른 책 구경을 하다가 철학 코너에서 유일하게 프로그래밍 관련한 책이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였다.
평소에 철학에도 관심이 있어서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고, 그 뒤에 다른 도서관에 있는 '함께 자라기' 빌려보았다.
두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고, 유사한 느낌의 책이라
같이 리뷰를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두가지 책을 한번에 비교, 리뷰 해보려고 한다.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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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소프트웨어를 사랑하는 기술)
저자 : 유석문
출판사 : 로드북
발행 :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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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저자 : 김창준
출판사 : 인사이트
발행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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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책다 분량은 200페이지 가량이고, 각각 3~4시간씩 2~3일 읽으면 되는 가벼운 분량이다.
가볍게 읽어보면 되니까,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좋을듯하다.
혹시 도서관에 없고, 오래된 책이라 절판되었다면 ebook으로도 구매 가능해보인다.
리뷰
우선, 어제 함께 자라기를 다 읽었고,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책은 3일전에 읽었는데, 이미 기억에 나는 부분들이 많이 없고 두 책의 내용이 유사하여 머리 속에서 내용이 짬뽕되었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 다시 상기해보고, 임펙트 있었던 부분만 언급은 하되, 내용을 상세히 적으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책을 왜 읽어야하는가, 장단점에 대해서 중점으로 적어볼 생각이다.
두 책의 핵심되는 공통점으로, 프로그램을 혼자서 만드는거보다 팀을 구성해서 더 큰 프로그램을 만들때가 많고, 그때는 필연적으로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생기니,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두 책의 저자 모두 자신들의 "주장"을 하기위해서, 철학을 가져오거나, 어떤 심리학, 각종 논문을 가져와서 주장에 뒷받침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때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은 저 "주장"들이 옳은 얘기라고 비판 없이 읽고, 저자들의 말이 다 맞다고 할 수 있으니, 약간은 비판적으로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주장"을 위해서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끼워맞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또 생각드는게, 철학을 만나다 책에서 나오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과 함께자라기에서 전문가에게서 전문성을 뽑아내기 위한 문답법이 비슷한 방법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
두 책의 공통점으로 사람, 협업을 얘기하지만, 시작을 끌고 나가는 부분이 다르다.
우선,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에서는 간단하고 널리 알려진 철학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철학들과 프로그래밍을 할 때 생기는 문제를 엮어서 철학을 응용한다. 그리고 책 시작부터 자존감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데, 회사를 다니게 되면, 이 자존감은 필연적으로 타격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고, 나중에 자존감을 회복하는거보다, 이 책을 미리 읽어두어서 자존감에 타격을 입는것을 예방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자라기"에서는 성장을 먼저 언급을 한다. "성장"은 프로그래머들이 제일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 생각이 들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은 성장을 하는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분이 애자일에 대한 전문가인것 같은데, 이 함께 자라기 책은 참고한 논문들이 워낙 많다보니, 각주가 엄청 달려있다. 각주의 내용이나 단어해설 같은게 어렵지는 않지만, 본인의 전문적인 지식과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논문을 참고해두셨다. 그리고 단어들에 부연설명을 하기위해서 괄호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책을 읽을때 피곤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책을 구어체로 일부러 썼다고 책 앞에 나와 있지만, 구어체가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애자일을 넛지 하듯이 계속 찔러넣는 느낌..?
둘중 먼저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라는 책이다. 함께자라기에서 같은 방법과 이론을 사용하는 치료사들이 있더라도 훌륭한 치료사가 더 높은 치료효과를 낸다는 얘기가 적혀 있었고, 현실에서 훌륭한 치료사는 누굴까? 이런 언급이 있었던 것 같다. 두 책 중에서 훌륭한 치료사가 누굴까 생각을 해보면,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책이고, 그 이유로는 저 책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있다. 프롤로그에서 자기개발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저자의 설명과, 에필로그에서 자신도 자기가 적어둔거를 다 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는 내보이고, 이것들을 실천을 할 수 있을까? 실천적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팔로워십을 생기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철학을 만나다에서 논리적인 얘기를 할때 생기는 문제점을,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대안으로 제시하는데, 물론 이런 문답법을 사용할때 유의할 점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두었지만,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당해본(?) 입장에서 저 문답법은 매우 매우 유의해서 사용해야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이 리뷰의 시작에서도 저자들의 "주장"이니까 비판적으로 글을 보라 적어둔것이다. 내 얘기까지 엮어서 적게 되면 너무 tmi가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 각설하겠다.
다시 요약해서,
자존감 향상과 힐링, 멘탈 터지기전에 예방을 하고 싶다면, ->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책을 추천.
성장 방법과, 애자일에 관심, 팀을 설득하기 위한 전문적인 예시, 논문이 뭐가 있을까 원한다면, -> 함께 자라기 책을 추천.
둘다 읽어보면 좋으니, 둘다 읽어보시길 바란다.
ps.
그리고 저런 책들이 자기개발서, 처세술 느낌인지라, 당연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어르신들이 흔히, 건강이 최고다 라는 말을 하시는데, 그 말을 이해하려면 건강이 나빠져야, 저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경험이 꽤나 중요하다.
사람들이 처세술에 대해서 등한시하고, 차라리 소설을 읽는게 낫다고 하는 걸 들어보곤 하는데,
처세술이 군사에서 사용되면, 병법서가 될 것이고, 외교에서 사용되면 외교지침서가 될 것이다.
여튼, 지금 저 책들을 비판적으로 읽어보려고 해도, 저 책들의 내용이 당연하다고 생각 될 수 있을텐데, 어디까지나 저자들의 경험에 따르며, 논문들로 특정사례를 뒷받침한다. 저자들의 말이 맞는말, 당연한 말이라고 설득될지언정, 미리 봐두면 좋을 것이다. 사람, 협업에 대해서 생기는 문제들은 필연적으로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협업 문제에 대해서 대학교 조별과제에서 이미 느껴봤을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조별과제를 적다가 생각나는게, 분업을 하려고 업무를 나눌때 업무를 제일 잘 나눌 수 있을때가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단계에서 잘된다고... 함께자라기 책에 있는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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