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딩이 재밌냐?" 는 화두, 그리고 함정
신입 면접에서 대표님이 하셨던 질문인데,
나는 개발자라면 논리적으로 답변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코딩이 재미있다, 어떤 이유로 또는, 코딩이 재미없다, 어떤 이유라고,
잘못하면 이런 이분법적인 답변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함정이 있다.
저 당시에, 내 나름의 합당한 이유를 자세하게 말씀드렸지만,
나는 '코딩이 재미없다' 라고 답변을 시작 했었고, 이건 내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곱씹어보게 되는 질문이었다.
오늘 산책을 하다가 이것과 관련하여 생각이 떠오른게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재밌냐'는 질문보다는,
"개발하며 좋았거나 재미있던 기억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 이제는 질문의 의도가 뭔지 정확히 안다.
그리고 저 질문은 직업관을 묻는 내용이기도 하므로, 내 직업관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 것으로 대신 할 수 있겠다.
사실.. 코딩, 개발이 '즐겁다' 라기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즐겁다'라는건 추상적이고 애매하다.
개발에서 즐거운 것도 개인마다 다르고, 어떤 부분은 재밌고, 어떤 부분은 취향에 안맞아서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누구는 GUI에서 코딩하는 것 보다, CLI가 좋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누구는 IDE에서 자동완성이 되지 않으면 코딩을 하지 않을거 라고 했다.
나는 코딩을 하고 있는 개발자체 보다, 개발을 하기 위한 '공부'가 재미있는 편이다.
궁금하거나 몰랐던 것을 공부하며 알게 되는 재미가 있고, 이것을 적용시키는게 내가 생각하는 개발의 '별미'라 생각한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 이 화두에 대해서, 오늘 산책을 하며 든 생각
산책을 하면서 멍때리면서 걷다보면, 생각이 잘 될 때가 있다.
https://youtu.be/ZGSJsaA3ma4
위 영상을 보고, 생각이 드는게 있었고, 오늘 이러한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위 영상으로 존 카맥이라는 분의 말씀 중에서, 비즈니스를 더 생각하는 취향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비즈니스보다, 개발의 기술에 대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즈니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영상을 보니, 단순히 개발이 재밌다를 생각하기보다,
사람마다 개발을 하는 이유,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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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개발이 재미있는 이유는 여러 if문으로 처리 될 수 있겠다.
if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장들..
- 공부해서 써먹는 재미가 좋다,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
- 막히던게 풀리면 좋다
- 유저들의 반응이 좋으면 좋다, 뿌듯하다
- 창의성을 발휘하여, 구현을 할 수 있다
...
else
삽질의 연속이 짜증나는데, 이게 사실은 개발 실력의 본질이 되는 것 같다.
그냥 이론을 본다거나 공부만 하면 까먹고, 실제로 코드를 작성해보면서 삽질을 해야한다.
이 고통을 받아드리는게, 개발의 진짜 재능이지 않으려나?
내가 개발이 재미없는 이유는,
고양이 마리오 같은 게임, 혹은 Alt F4, 항아리 게임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래도 예전에는 빌드하고 빨간줄을 보는게 짜증이 났지만, 이제는 빨간줄 보면 감사한 마음, 쏘스윗 컴파일러라는 든다.
숙련도에 따라서 재미가 달라질 수 있겠다.
근데, 이제 노란줄은 좀 짜증이 날 수 도.. (또 계속 공부할게 있군하면서?!)
아무튼, 나의 개발취향이라는 것이 저렇다.
그리고 내 취향의 범위 안에서는 '개발이 재밌다' 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겠다.
단순히 '개발이 재밌냐'는 저런 질문을 다른 개발자에게 던져서,
왜 꼭 즐워야한다고(?) 강요를 해서도 안되는 부분이겠다.
나처럼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으니 말이다.
// 걷기, 명상, 일기, 생각정리
안전한 산책로에서, 잔잔한 라디오를 들으면서 걸으면, 라디오 소리는 안들리고 명상에 빠지게 된다.
주의 할 점은, 차가 있는 도로 근처에서 걷는건 위험한데, 찻길에서 노래 듣다가 사고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공원이나 산책로가 좋다.
그 산책하면서 드는 명상이라는게 진짜 아무 생각이 안드는 시점이고, 나중에 다시 생각이 파바박 드는 순간이 있다.
이때 들어온 생각을 휴대폰에 메모하여 적어놓자.
그 메모를 일기로 정리하면 좋은 글이 될 것이다.
// 개발의 취향, 개인의 취향
위에 나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걷기, 산책"
나의 개발의 취향을 찾아보자,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찾자
(tmi,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는 롱블랙 커피가 좋다)
이게 바로 자아실현이 아닐까?
(여기서부터는, 진짜 일기이고 TMI라서 쓰잘데기 없는 소리일 수 있다.)
(그럼에도, 유용한 내용의 부분은 밑줄을 쳐두었다.)
// 인적성 검사
옛날에 5년전 인성적성검사 해본 것을 지금 보고 있는데,
(1. 성격검사 2. 역량 검사 3. 흥미검사. 4가치관검사)
이 검사에서 1. 성격검사 했던 것을 보면,
요즘 유행하는 mbti와는 무관하겠지만 대충 ISTJ로 추정할 수 있게 결과가 나왔었다.
저 검사를 했던 당시 보다 덜 옛날에 했던 유행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mbti 했을때는 infp로 나왔었다.
가끔, 외향적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자기는 내성적이라고 한다.
자기가 믿는 성격이 맞는걸까?, 남이 보는 성격이 맞는걸까?도 궁금하다.
자..., 다시 예전에 했던 인성적성검사를 결과로 돌아가서,
창의력이라는 점수가 92점으로 나오는데, 이건 귀신 같이 컴퓨터가 잘 맞추는거 같긴 하다.
이래서 인사담당자 유튜버가 컴퓨터에서 나오는 지표를 더 신뢰한다고 했었구나..
흥미검사에서는 예술형보다는 현실형인 손으로, 몸으로 하는걸 선호한다고 되어있는게 신기하다. 탐구형도 높다.
(창의성이나 예술쪽도 높았지만, 실제로 예술형으로 할 수 있던게 없어서 낮게 나온듯)
아무튼 성격에서 프로그래머가 추천직업에 있다.
역량검사에서 나왔던 창의성으로 내가 만들고 싶은걸 앱을 만들고
흥미검사의 현실형, 탐구형으로 손가락으로 뚝딱 프로그래밍하면 된다.
과연 천직일까? 옛날에 해뒀던 검사라서 지금은 맞지 않을 거 같지만..
그리고, 가치관 검사에서는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는게 1등이였다.
오늘 이 화두를 생각하면서, 자아실현에 도움이 된 듯 하다.
작성 당시에는 글이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오랜만에 다시 열어보니 일기의 느낌이 강해서, 글이 매우 난잡했고, 공개용으로 두기에는 봐주지 못 할 수준이었다.
이번에 퇴고를 다시 했다. 어느 정도 텀을 두고 다시 퇴고하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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